[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화학기업인 성훙(盛虹)그룹이 910억위안(한화 약 16조원)을 투자하며 2차전지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성홍그룹이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서 지난 18일 ESS(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 공장과 신에너지 배터리연구원 건설 프로젝트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20일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모두 306억위안이 투자되며, 완공후 생산능력은 연산 60GWh다. 약 2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훙그룹은 중국의 민영 화학업체로 2021년 기준 중국내 매출액 순위 76위의 대기업이다. 또한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기업에서 241위에 랭크돼 있다.
성홍그룹은 화학공업 분야에서 성공을 일궜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성훙그룹은 2차전지 중 ESS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장쑤성 우장(吳江)시에 연산 50GWh 규모의 ESS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200억위안이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LFP(리튬인산철) 2차전지 공장과 2차전지 신소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규모는 284억위안이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투자규모 120억위안 규모의 연산 25GWh의 ESS 신규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8일 기공한 프로젝트 투자금을 포함하면, 1년새에 모두 910억위안(한화 약 16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주한 셈이다. 공개된 ESS용 2차전지 생산가능규모만 135GWh다.
매체는 현재 중국의 ESS산업은 발전초기단계에 진입한 상태이며, 상당한 시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링크의 예상에 따르면 2030년이면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100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8일 성훙그룹이 ESS용 2차전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사진=성훙그룹]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