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GTX-C 연내 첫 삽 뜬다...덕정·수원 종착역 일대 투자수요 꿈틀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16:00

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로 연내 착공 확장
종착역 수혜단지 매도호가 2천~3천만 상승
개발호재 선반영...급등보단 점진적 우상향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북부·남부 종착지 부근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철도노선이 완공되면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접근시간이 대폭 줄어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도심과 비교해 유해시설이 많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착공에서 개통까지 4~5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의 관심이 더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 "GTX-C 연내 착공한다" 종착역 부근 매도호가 2000만원 껑충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TX-C노선의 연내 착공이 예고되면서 종착역 부근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정차하며 총 연장 86.46km다. 창동역부터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지하 대심도 전용 구간(37.95km)에서는 1일 최대 164회 운행하며 그 외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또는 4호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지난 19일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연내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쳤다.

양주시 덕정역 주변 주거지 모습. [사진=양주시]

덕정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GTX-C노선 착공이 임박했다는 분위기에 올해 초부터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해 착공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이틀새 2000만~3000만원 높여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 매수심리 개선과 맞물려 시세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 지하철1호선 덕정역 주변 양주서희스타힐스2단지의 전용 84㎡는 지난달 4억1000만원에 실거래돼 직전 거래가(3억6000만원) 대비 5000만원 뛰었다. 중층 이상의 경우 매도호가가 4억5000만원 정도로 높아진 상태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e편한세상덕정역더스카이(주상복합)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8000만원 붙었다. 올해 초 집값 하락에 무피(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매물) 수준까지 하락하던 것이 GTX-C 착공을 앞두고 몸값 반등에 나서고 있다.

수원역 일대도 상황이 비슷하다. 수원역센트럴어반시티 전용 84㎡는 이달 5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최저 거래가 4억원에서 1억5000만원 회복한 가격이다. 기준층 이상의 시세는 5억8000만~6억원 정도다. 수원역 주변 센트라우스 전용 59㎡도 작년 12월 3억6000만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달 실거래가가 5억2500만원까지 반등했다.

이들 지역은 분양권 시장에도 강세다. 양주시는 지난달 분양권이 124건 거래돼 경기도 시·군 중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수원시도 64건 손바뀜해 광주시(80건), 용인시(69건), 양평균(65건)에 이어 5번째로 거래가 많았다.

◆ 개발호재 선반영으로 추가 급등 제한적...무리한 투자 조심해야

GTX-C노선이 착공에 이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추가적인 시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주 덕정과 수원은 GTX-C 노선 종착역으로 개통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강남 접근성이 기존 1시간30분 정도에서 30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이 길어 외면받았던 이들 지역에 직장인 주택 수요가 유입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 신축 분양과 정비사업이 지속해 이뤄지는 데다 구도심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해시설이 적고, 녹지공간 등 주거 쾌적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시세가 저렴한 것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경기 북부인 덕정, 옥정신도시, 의정부 등은 아파트 시세가 3,3㎡당 1000만원~1300만원 수준이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의 주거지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개발 기대감이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향후 급등보다는 점진적인 우상향을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입지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데다 지속적인 아파트 공급도 시세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리얼 &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집값 회복과 교통망 개발 가시화에 덕정, 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은 실수요보다는 투자자 유입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GTX 효과가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기 중인 공급물량이 많고 시세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무리한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