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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중호우 대비 지반약화·산사태 우려 지역 긴급점검

기사입력 : 2023년07월21일 10:26

최종수정 : 2023년07월21일 10:26

도로 포트홀 등 위해 요인 2071건 발견…2061건 정비 완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 약화로 비탈면 유실, 축대 옹벽 붕괴 등의 피해가 잇따르자 취약지역 긴급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침수피해 우려 지역·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5일 오후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와 유관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는 시, 자치구·유관기관 관계자 등 3500여명이 투입된 가운데 지반 약화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점검을 시행했다.

시는 긴급점검 기간 동안 산사태 위험 여부, 하천변 제방 상태, 공원·가로변 녹지(가로수 등) 전도위험 수목, 침수위험 지하차도 배수시설 작동여부, 하수도 맨홀·빗물받이 정비 등 시설물 관리·운영상태를 비롯해 도로 포트홀 등 시민 안전 위해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도 위험 수목, 산지 배수로 낙엽 쌓임, 빗물받이 협잡물 쌓임, 하천 내 산책로 시설파손, 도로 포트홀 등 총 2071건을 발견해 이중 2061건은 정비 완료했으며 하천 산책로 정비 등 10건은 호우 상황이 끝나는 대로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긴급점검 현장 [사진=서울시] 2023.07.21 kh99@newspim.com

또 27개 주요 하천에 대한 제방 등 시설물 상태와 긴급대피 예·경보시스템 등 관리 운영현황을 확인해 시민 안전·대피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하천 주변 공사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에 취약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했다.

시는 올해 하천의 홍수, 범람 등 재해예방을 위한 통수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준설이 필요한 15개 하천에 76억원을 투입, 약 25만톤의 퇴적토 준설을 시행했으며 우기 중 집중호우로 인해 다시 퇴적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강우 이후 지속적으로 준설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내 163개소 지하차도에 대해 진입 차단설비, 배수펌프 등 수방 안전설비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침수에 대비해 오목 형태의 지하차도 87개소 중 진입차단설비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63개소에 대해서는 간이형 진입차단 전광표지판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침수우려지역의 배전반도 조속히 개선작업을 완료해 인명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방침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181개 자동차전용도로·주요 간선도로 노선의 도로·도로부속물과 도로사면 331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포트홀 발생 1532건, 시선 유도봉 등 도로부속물 파손 3건 총 1535건의 조치 필요사항을 발견해 현재는 전부 즉시 긴급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향후에도 포트홀 재발생 방지를 위하여 호우 상황이 끝나는 대로 가용 인력·장비를 집중 투입해 항구 정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호우가 끝난 이후에도 취약지역·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과 점검을 강화해 혹시 모를 국지성 돌발강우 등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유창수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2부시장)은 "올해 장마는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분포하면서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어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며 "다가오는 주말에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예보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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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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