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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10시간 기다렸어요" BTS 팬들…행사 규모에 감탄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9:32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21:42

슈가 방문 소식에 BTS 팬들 수백명 인산인해
외국 기자, "폴더블폰 힌지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26일 오후 6시 코엑스 홀B 행사장 앞.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를 공개하는 언팩 시작 두 시간 전, 세계 각국의 BTS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 BTS 슈가가 방문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팬들이 언팩 행사장으로 찾아온 것이다.

중국에서 온 첸킹씨는 "슈가가 언팩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슈가를 보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슈가를 보기 위해 이미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 온 만큼 BTS 팬으로서 이번 언팩은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갤럭시S시리즈 등 제품의 광고 모델로 BTS를 기용했다.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에선 행사 영상 중 BTS 멤버 지민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에 축구선수 손흥민이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되며 언팩을 통해 출시된 워치 신제품이 사진을 통해 깜짝 유출되기도 했다.

행사장 앞에 모여든 팬들은 이번에도 언팩 행사장이나 영상에 BTS 멤버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앞두고, BTS 팬들이 BTS 멤버 '슈가'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홍콩에서 온 찬 무시씨는 "BTS 멤버들이 올 것으로 생각해 오전 11시쯤부터 왔는데, 이곳에 있는 BTS 팬들은 이번 행사에서 BTS 멤버들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TS 팬인 안구아씨도 "BTS를 보기 위해 인도에서 왔는데, 언팩에 이렇게나 많은 외국 미디어와 팬들이 와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삼성전자 언팩 행사엔 한국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행사장 곳곳에 녹아있었다. 예를들어 전시장에 처음 들어가 볼 수 있는 광고판에는 90도 각도로 접힌 폴더블폰 사이로 '환영해요(Welcome)'란 문구가 한글로 적혀 있었고, 언팩 포토존에 적힌 '언팩'이란 글자는 남산타워와 전통문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동안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을 개최하며 한국의 느낌을 지웠다면, 올해 언팩에선 그와는 반대로 폴더블폰이 '한국의 것'이란 부분에 보다 방점을 찍은 모습이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이 열릴 서울 코엑스 행사장 앞에 한국적으로 꾸민 홍보판. [사진=김지나 기자]

터키의 Technopat 기자인 알리군가씨는 "미국 뉴욕 언팩도 다녀왔지만 이번 언팩은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한옥 등을 활용한 한국적인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삼성은 자신들의 모국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 않았다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선제적으로 폴더블폰을 만든 만큼 그 강점을 이번 언팩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의 힌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Cheil 기자인 길섬씨는 "이번 언팩은 한국에서 하는 만큼 훨씬 큰 규모로 할 것으로 보여 한국을 방문했다"며 "다른 미디어에 나온 것처럼 폴더블폰은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언팩에는 500여명의 외국 기자들이 한국으로 초청됐다. 이들은 언팩 행사 전 등 한국의 주력 관광지를 돌았다. 언팩을 통해 삼성전자는 외국기자들에게 이번에 출시된 폴더블폰 뿐 아니라 한국를 소개한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가 국내 전시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부산엑스포 국내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앞두고 방문객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한 전시업계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삼성, LG, 현대차 등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 해외 전시인 CES나 MWC 등에서 해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이 육성안됐던 부분이 있다"면서 "언팩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국내에서 했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마이스 산업 전체로 봤을 때 이것을 기점으로 해외 기업을 국내 전시에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언팩은 행사와 동일한 시간에 서울 광장에서도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Live Viewing)' 야외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불확실한 기상 상황으로 취소됐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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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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