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지 개선, 가장 얇게 디자인
가격은 전작比 10만원 비싸져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전작에서 10g을 덜어낸 갤럭시Z폴드5가 나왔다.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얇게 제작해 사용자 휴대성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26일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5 아이스블루. [사진=삼성전자] |
26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5는 지금까지 출시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폴드5 크기는 펼쳤을 때 기준으로 가로 129.9mm, 세로 154.9mm로 전작 크기인 가로 130.1, 세로 155.1과 비교해 가로와 세로도 줄었다. 무게 역시 263g에서 253g으로 10g 감소했다.
1세대 갤럭시 폴드 대비 멀티태스킹도 한층 강화했다. 멀티 윈도우, 앱 연결성, 태스크바, 드래그 앤 드롭 등 더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한다. 앱 간 빠른 전환을 돕는 '태스크바'는 이제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드래그 앤 드롭에는 두 손을 한꺼번에 인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서 이미지를 쉽게 붙여넣을 수 있다.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디스플레이 역량도 강화했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전작과 카메라 하드웨어 성능은 동일하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또한 폴더블 폰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힌지도 개선했다. 휴대폰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힌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시리즈에 '플렉스 힌지'를 적용했다. 외부 충격을 분신시키는 구조로 설계된 플렉스 힌지는 이전보다 주름도 줄였고 내구성도 강화된 버전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번 시리즈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며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폴더블 카테고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Z폴드5 가격은 256GB는 209만7700원, 512GB 기준으론 221만8700원으로 모두 전작보다 9만9000원 비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 가격이 반영돼 제품가격이 올랐다"면서 "해외 출시가와 비교해선 국내 출시가는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8월 11일 국내 출시 예정이며,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