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추천전형 운영 수도권 대학, 졸업연도 제한 있어
성적 반영 과목·범위 확인도 필요해
"올해 학생부 교과, 재학생들에게 유리할 수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수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변화가 많아 수험생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은 지원 자격, 고교별 추천 인원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학교장추천전형에서는 지원 자격을 축소한 대학도 있어 변동 사항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29일 입시기관과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대비 대입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료를 보고 있다. 2023.07.15 pangbin@newspim.com |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은 우수한 교과 경쟁력을 내세워 지원하기 때문에 동일한 유형 전형에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추천 인원을 변경한다는 것은 지원 경쟁률 및 추가 합격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예를들어 숙명여대는 전년도까지 추천 가능 인원이 고교 3학년 재적 인원의 10%였지만, 올해부터는 제한을 폐지했다. 연세대는 3학년 재학 인원의 5%에서 학교별 최대 10명으로 바꿨다. 서강대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늘렸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운영하는 수도권 대학 중 '지원 자격'을 축소하는 대학이 있어 변동 사항을 미리 확인할 필요도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2024학년도부터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바꿨다. 서울시립대는 재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축소했고, 한국외대도 2023년 이후 졸업(예정)자로 지원 자격을 바꿨다.
교과평가에 진로 선택과목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여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교과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몇 개 학기와 몇 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진로 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공통과목, 일반 선택과목에 비해 영향력은 작지만 반영 방식에 따라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대학별로 반영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들어 서강대는 성취도 비율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성취도 A인 과목의 개수에 따라 성취 비율과 무관하게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숙명여대는 진로 선택과목의 성취도 A와 B사이의 점수 차가 1등급이었지만, 올해는 2등급 차이가 나는 방식으로 바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주된 평가요소는 교과성적이므로 정성평가로 진행되는 서류평가보다 예측 가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며 "학교장추천전형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졸업생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이 늘어난 만큼 재학생들은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제공=이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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