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
해외 거점 매출 증가 견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718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2분기 실적은 매출 9164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이다. 1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분기 기준 매출이 9000억 원을 넘은 것은 2010년 3분기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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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31일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과 현안을 공유했다. [사진=대한전선] |
대한전선은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와 실적 반영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2조9000억 원이다.
유럽 판매 법인과 남아공 엠텍 등 해외 생산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 집중과 신제품 개발에 따른 일회성 비용 탓에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견고한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과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글로벌 해저케이블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 최소화 방안도 심층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교체 수요에 맞춰 고부가 제품 수주를 늘릴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