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상에 하나뿐인 북 매칭 = 윤소희 지음
전직 아나운서이자 수필가인 윤소희씨가 신작 수필집을 출간했다. 작가는 그동안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여러 권의 책을 하나의 컨셉트로 연결해 소개하는 '북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프로그램 중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엄선해 수필로 엮었다.
샤니 보얀주, 장석주, 리처드 파워스, 장강명, 애거사 크리스티 등 작가의 책들을 윤소희 수필가의 감수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윤소희 작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전혀 다른 책들 사이에서 연결점을 찾아내고, 조화되는 포인트를 발견하면서 희열을 느꼈다"며 "예기치 못한 부분이 이어지면서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내 세계가 그만큼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
'시인 부부의 부부싸움은 시적일까?'라는 제목의 챕터에서 작가는 시인 장석주와 박연준의 시집들을 소개한다. 또한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제목의 챕터에서는 앨리스 매티슨, P D 제임스,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들을 소개한다.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라는 챕터에서는 이은정, 사이먼 크리츨리의 책을 소개한다. 책에는 모두 20편의 수필이 담겨있으며, 49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인 윤소희씨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전직 KBS 아나운서다. 주말 9시 뉴스와 다양한 TV/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그러던 저자는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베인앤컴퍼의 컨설턴트가 되어 서울,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지에서 일했다.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현지에서 독서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여백을 채우는 사랑' '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 등 여러권의 수필집을 낸 바 있다.
행복한 우물. 240쪽. 1만6000원.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