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기업과 경쟁 끝에 변전소 4개소 중 3개 사업 수주
누적 수주액 2억달러…기자재 수출 2070만달러 달성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전력은 1일(현지 시간) 3815만달러(약 49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 내 배전변전소 3개소를 한전이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신설·보강하는 내용이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밀톤 모리슨 EDESur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은 사업의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도미니카 현지, 스페인 등 글로벌 5개 기업과 경쟁해 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개 사업을 수주했다.
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2023.08.02 victory@newspim.com |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설비 현대화에 참여한 것은 총 5번째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누적 수주액 2억달러(약 2569억 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전은 국내 우수기자재 업체와 동반진출로 누적 2070만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 수출도 동시에 달성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은 전력기자재의 규격이 서로 달라 국내 기자재 수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정보 입수 단계부터 기술규격 및 국내 조달 가능여부를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은 앞으로도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근 중남미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현찬 한전 본부장은 "다섯 번째 협력기회를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에너지효율화, 배전자동화 등 에너지신사업과 발전사업 분야의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중남미 거점국가로 삼아 미주지역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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