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올 상반기 베트남 호찌민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은 대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도 고학력자의 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얘기다.
2일 베트남 호찌민시 고용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월 호찌민시에서는 8만2500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는데, 이 중 34%인 2만7800명이 학사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여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에서는 올 들어 전국적으로 근로자 56만2600여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3.8%가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우옌 반 한 툭(Nguyen Van Hanh Thuc) 호찌민 고용서비스센터 소장은 "대졸 이상 근로자의 실업률이 전국 실업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며 "도시의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원감축을 서둘러 시행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고용서비스센터에서 한 구직자(오른쪽)가 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7.20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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