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설립 6년차 中 러킨커피, 스타벅스 매출액 추월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15:5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커피업체인 러킨커피(중국명 루이싱커피, 瑞幸咖啡)가 중국시장에서 스타벅스의 매출액을 추월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3일 전했다.

지난 1일 러킨커피의 발표에 따르면, 러킨커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62.01억위안(한화 약 1조11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억7300만위안으로, 영업이익률은 18.9%에 달했다. 순이익 역시 9.9억위안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러킨커피는 지난해 2분기에는 1.15억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러킨커피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6.5% 증가한 106.38억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5.6억위안이었다.

이어 2일 공개된 스타벅스의 올해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내 매출액은 8억219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중국내 매출액은 위안화로 환산시 약 59억위안으로, 러킨커피에 소폭 못미친다.

러킨커피는 2017년 설립될 때부터 스타벅스를 뛰어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었다. 분식회계 사건 등 난항을 겪었지만, 러킨커피는 설립 6년만에 스타벅스 추월에 성공한 셈.

점포수로는 러킨커피가 스타벅스의 숫자를 크게 앞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대형 직영매장을 개설하고 있는 반면, 러킨커피는 설립초기부터 '소형점포와 배달'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점포수 증설에 유리하다.

스타벅스의 2분기말 중국내 매장수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6480점이었다. 러킨커피는 6월말 기준 직영매장 7188점, 가맹매장 3648점으로 모두 1만836점을 운영하고 있다. 러킨커피 점포는 전년동기대비 1485점이 증가했다.

한편, 러킨커피는 올해 초부터 커피 1잔에 9.9위안, 8.8위안에 판매하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러킨커피측은 저가 커피 프로모션을 1~2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킨커피 외에도 눠와(挪瓦)커피 싱윈(幸運)커피 등 중국의 로컬 커피업체들이 저가 커피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로컬업체들의 저가커피 공세가 스타벅스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현재 시장의 관심사다.

[사진=바이두 캡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