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케이씨텍, 고성능 HBM 반도체 수요 급증…국내유일 CMP 장비 개발 수혜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09:56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09:56

"2025년까지 HBM 시장 규모 연평균 45% 급성장 전망"

이 기사는 8월 4일 오전 08시2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품 생산 공정에 필수인 화학기계적연마(CMP) 장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케이씨텍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HBM 생산을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다이렉트 본딩) 적용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하이브리드 본딩은 웨이퍼에 D램을 수직으로 여러 겹으로 쌓으면서 구리와 구리를 바로 맞닿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울퉁불퉁한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만들어 칩을 정확하게 올리기 위한 선별적 CMP 공정은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 생산시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 경우 기존보다 표면 디싱, 파티클 제거가 더 완벽해야 한다"며 "그래야 다층으로 쌓아 올린 칩과 칩의 완벽한 밀착으로 신호 손실 등이 적어지기 때문에 반도체 표면 처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CMP 공정이 차세대 반도체에서 필수 선결 핵심 공정으로 더 가치를 받게 되면서 반도체 웨이퍼 표면처리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씨텍 로고. [사진=케이씨텍]


코스피 상장기업 케이씨텍은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장비(CMP)와 소재(CMP slurry), 디스플레이 장비(wet station)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이 79.6%로 압도적으로 높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CSOT 등을 두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약 207억원(지분율 4.9%)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케이씨텍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와 에바라(EBARA)사가 장악하고 있는 CMP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히타치 케미칼(Hitachi Chemical)과 아사히 케미칼(Asahi Chemical)이 점유하고 있는 CMP 슬러리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에 대해 "2023년부터는 그간 기대해 왔던 CMP 장비의 국산화도 성과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2019년 6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CMP 슬러리의 매출액은 2022년 1300억원에서 올해는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케이씨텍 관계자는 "HBM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주요 반도체 기업에 10년 동안 CMP 관련 장비 및 소모품을 꾸준하게 납품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HBM 시장 규모가 연평균 45%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시장 추세에 발맞춰 업계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투자 우선 순위에 HBM을 지목하고, HBM 생산을 2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