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주간이 검사 음성...경찰, 정신감정 의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5일 오후 3시 대전지법에서 진행된다.
A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 구속여부는 이르면 저녁에 나올 전망이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 10시 4분쯤 교사가 흉기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해자 모습. |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분쯤 대덕구 고등학교에 들어가 교사 B(49)씨에게 얼굴과 가슴, 팔 등 7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이날 오전 A씨는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밝히며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들어가 B 씨를 찾았다.
B씨가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들은 A씨는 약 1시간을 밖에서 기다리다 수업이 끝난 B교사를 따라가 흉기를 휘둘렀다.
큰 부상을 입은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B씨는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주거지로 도주했다. 경찰은 관할 형사팀 전원 및 강력범죄수사대 3개팀, 경찰특공대 200여명 등을 동원해 사건 발생 2시간 가량 지난 오후 12시 2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택시 정류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후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과거 근무했던 학교 사제지간"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과 음주 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정신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