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등학교 특정, 인터넷에 협박 글 올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경찰청이 6일 한 고등학교에 흉기 범행을 벌이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쓴 작성자 2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다는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발견하고 IP를 추적해 작성자 A씨를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날 오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글을 많이 읽게 하려고 호기심에 장난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장난일지라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경찰력 낭비 또는 예고된 장소의 경제적 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강력한 수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산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도 흉기 범행을 벌이겠다는 예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초등학교 협박 건과 앞서 발생한 A씨의 범행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보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혐박범이 범행을 예고한 초등학교 주변 일대에 경찰, 순찰차 등 경력을 배치했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 근무 인원을 최소화하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통제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