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만8000여명·충남 6000여명·서울 4000여명 등 분산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잼버리 공동조직위원회(잼버리 조직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 숙소 배정을 완료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수도권과 충청권 내 공공·민간 기관 시설 중심으로 참가자 숙소 배정을 완료했으며 대다수는 1인실과 2인실에 숙박한다"며 "곧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안전한 환경에서 잼버리 과정을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는 카눈 북상에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참가자 전원을 퇴영시킨다.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는 청소년 3만여명을 포함, 총 4만3000여명이 참석했다. 주말 동안 영국과 미국의 참가자 5000여명이 잼버리 부지를 떠난데 이어 남은 인원 전원이 퇴영한다.
[부안=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을 태울 버스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2023.08.08 pangbin@newspim.com |
순차적으로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참가 인원을 서울 등 수도권으로 대피시킨다. 이를 위해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관과 민간 교육시설로 참가자를 분산 대피시킬 계획이다.
인원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8000여명, 충남 6000여명, 서울 4000여명 등이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국 3곳 등이다.
잼버리 대원 대이동에 따라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등에서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태풍 북상 소식에 잼버리 대원들의 새만금 야영장 철수 계획 발표와 함께 대원들의 숙소 확보에 나섰다.
앞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은 전일 브리핑에서 "태풍 '카눈' 통과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정부 또한 안전을 위해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 계획'을 검토했다"며 순차적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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