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최근 묻지마 범죄 국민 불안 야기…위법시 엄정조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새만금 야영장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계획 가동에 따른 소산 조치를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는 잼버리 대회의 중단이 아닌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관리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08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기상 여건 등으로 난관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스카우트 정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의미 있는 잼버리를 만들기 위한 중앙, 지방정부의 노력에 군과 지자체,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고 계시다. 힘을 보태주고 계시는 모든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는 대원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계속된 데 이어, 이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또 다른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가해 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다. 무책임한 모방 행위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검경에서는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관계법령에 근거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지난주에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3% 상승해 2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2%대 물가는 주요국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지만,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와 폭염 그리고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어렵게 자리잡은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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