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대당 평균 매출 15% 상승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쏘카가 올해 2분기 매출로 1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고치다.
8일 쏘카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0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변동비 비중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영고도화를 통해 사고비용 및 차량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7%포인트 감소한 45.9%를 기록했다. 월평균 차량 대당 매출액은 181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5% 상승했다.
[자료=쏘카] |
쏘카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는 누적 가입자수 50만을 넘어섰다. 쏘카페이는 출시 1개월 만에 10만명이 결제수단을 변경하며 결제비중의 20%를 돌파했다. 쏘카스테이는 출시 한 달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넘어섰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주차플랫폼 매출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나인투원의 2분기 매출은 7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55% 늘었다. 모두의주차장은 쏘카와 운영 및 영업 시너지를 확대하며 같은 기간 35% 성장했다.
쏘카는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투자를 확대했다. IMC 캠페인이 신규 수요창출로 이어져 플랫폼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와 체결한 플랫폼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2년간 20% 이상의 거래액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지도에서 모두의주차장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쏘카는 앞으로 모빌리티 산업 외부의 대규모 플랫폼들에 카셰어링 예약이 가능한 API를 개방하여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쏘카 측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2분기 흑자달성을 이끌었다"며, "독보적인 카셰어링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쏘카스테이, 쏘카페이 등 신규 서비스가 조기에 안착하며 플랫폼 서비스로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는 1달 이상 이용하는 쏘카플랜에 신차를 공급하고 운영대수를 확대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쏘카플랜으로 성수기와 비수기의 카셰어링 차량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를 줄여 공급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카세어링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카셰어링으로, 비수기에는 플랜으로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차량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쏘카는 3분기 중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서비스를 쏘카 앱에 결합, 앱 내 이동수단을 추가한다. 또 차량 이용중에도 반납지를 이용자가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편도 서비스를 확대해 카셰어링 수요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카셰어링 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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