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도 지자체 체험 프로그램 참여 중…'카눈' 철저 대비
시도별 지역책임관 130명 파견…숙소·의료지원등 대책 수립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대피와 관련해 중앙부처 공무원 약 200명을 투입해 숙소, 의료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위험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빌딩 코시스센터에서 스카우트대원들의 새만금에서 철수이후 현황과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프로그램 조정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장관은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새로운 숙소로 이동한 참가자들이 남은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도와 함께 숙소의 안전과 의료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2023.08.09 yym58@newspim.com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후 세계 잼버리 대회 관련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요소에 예방 순찰 강화 등 안전하고 쾌락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숙소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실시간으로 재난정보를 공유하고 참가 대원들에게도 태풍 진행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전파해 참가 대원들이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부터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늘은 36개 부·처·청의 180명이 지원하고 있다"며 "지자체도 가용한 인력을 파견해 프로그램 진행 상황과 참가자들의 불편 사항 등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8일 비상 대피 시 동원된 1000여 대의 버스 비용 부담에 대해선 "국가 책임 아래 전부 이뤄진다"면서 "오는 10일 태풍의 직접 영향하에 드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프로그램은 실내에서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전반적 지원을 위해 8개 시·도에 지역책임관 130명을 파견했다. 영외 프로그램 운영의 안전을 위해서도 현장에 공무원과 경찰 등이 지원 중이며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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