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늘, 휴식 3대 수칙 확보…열사병 위험시 휴식"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1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건설업 현장을 긴급 방문해 점검에 나섰다.
해당 현장은 태풍 카눈으로 인한 위험에 대응해 하루 전 사업주가 주된 작업을 중지했고, 오늘 오전부터 일부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날 이 차관 현장방문에 앞서 지난 7일 배포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태풍 대응 특별지침'에 따라 태풍에 취약한 사업장을 사전에 파악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또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지도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밤새 점검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왼쪽)이 11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건설현장을 긴급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3.08.11 jsh@newspim.com |
이 차관은 "태풍에 의한 폭우·강풍으로 토사·붕괴 및 매몰사고, 추락·깔림 사고 등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상황에서, 사업주가 작업을 중지하여 큰 피해 없이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부는 태풍·폭염 등으로 인한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해 사업주가 작업중지를 하도록 지도·권고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태풍이 지나간 후 8월 말까지 폭염으로 인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큰 상황에서 '물, 그늘(바람), 휴식'의 3대 수칙이 확보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현장에서 열사병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경우에는 작업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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