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사업장 방문 발생 억제ㆍ감량방안 등 교육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중 20개소를 대상으로 업종별 맞춤형 감량 컨설팅(자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기준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2495톤이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19년 이후로 지속해서 감소(하루 2019년 2122 → 2022년 1910톤)해 왔으나, 다량배출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음식물쓰레기 관련 업계 전문가, 한국폐기물협회 연구진, 시ㆍ자치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장 운영실태 조사 ▷다량배출사업장 준수사항 안내 ▷발생 억제 및 감량방안 진단 ▷효율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만든 음식물 쓰레기 감량 리플릿. |
서울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다량배출사업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사업장별 감량 효과를 분석해 효율적인 감량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장 컨설팅을 매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음식물쓰레기 원천감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컨설팅 시 사업장 내 '잔반없는 날' 지정ㆍ운영, 식재료 조리ㆍ보관 시 낭비 줄이기, 음식물쓰레기 책임자 지정 및 분리배출 기준 등을 담은 홍보물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공동주택, 다량배출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대형감량기 구매ㆍ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23대를 보급해 감량 기반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71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설치구매 의사가 있는 사업장은 관할 자치구 폐기물 관련 부서에 문의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는 기기 구매비ㆍ임대비 및 설치비의 35%를 자치구에 지원하고 있다.
대형감량기는 건조, 미생물발효 방식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기기로 공동주택, 집단급식소 등에 주로 설치된다. 부산물은 퇴비ㆍ사료 등으로 쓰인다.
최종하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2026년까지 음식물쓰레기 10% 감량을 목표로 원천감량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