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복절 경축식 후 병원 찾아 부친 임종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92)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윤 명예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인은 부인 최성자(89·전 이화여대 교수)씨 사이에서 장남 윤 대통령을 포함해 1남1녀를 뒀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바로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해 부친 임종을 지켰다.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장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고인이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해온 만큼 고인과 가까웠던 학계 인사 등 최소한의 조문만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주한외교사절 조문 등이 가능할지에 대해 "가족장이라는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등 정상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방침이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지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 2021년 4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2021.04.02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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