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BMW 챔피언십 개막 나흘간 샷대결
임성재 5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티켓 도전
김시우·김주형 진출 유력... 안병훈 선전해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제 50명만 남아 30명이 겨루는 투어챔피언십을 향해 샷대결을 펼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이 17일(한국시간) 개막해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치러진다. 컷탈락 없이 나흘간 열리며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이며 최하위 50위에게도 상금 6만6000달러를 준다.
5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임성재. [ 사진 = PGA] |
한국에선 김시우(페덱스 17위), 김주형(페덱스 18위), 임성재(페덱스 28위), 안병훈(페덱스 38위)이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안에 들어 이 대회에 나선다. 안병훈은 17일 밤 10시48분 아담 해드윈(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22분 후 임성재가 조던 스피스(미국)와 티오프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이 한 조로 18일 오전 2시 5분에 출발한다. 22분 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동반 출격한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18일 오전 0시 10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해 보너스 상금 575만 달러(약 75억원)를 받았던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노린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크게 부진하지 않으면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유력하다. 페덱스 38위의 안병훈은 좋은 성적을 거둬야 데뷔 첫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따낼 수 있다.
PGA투어가 꼽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위는 매킬로이,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3위 셰플러 순이며 한국 선수 중 임성재가 12위로 가장 높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 사진 = PGA] |
'쩐(錢)의 전쟁' 투어챔피언십 우승은 곧 돈방석에 앉는 것이다.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00만 달러(240억원)를 받았다. 꼴찌 30위에게도 50만 달러(6억7000만원)를 안겨줬다. 올해는 그보다 많은 상금을 줄 게 확실하다. 돈잔치뿐아니다. 투어챔피언십 진출자 30명에겐 내년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등 메이저나 특급대회 출전 티켓도 준다.
투어챔피언십은 PO 1, 2차전과 달리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페덱스컵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4위는 6언더파, 5위는 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로 1라운드를 출발한다.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매킬로이. [사진 = PGA] |
지난해 셰플러가 BMW챔피언십까지 1위로 투어챔피언십을 시작했으나 임성재와 함께 준우승했고 7위에서 출발한 매킬로이가 역전 우승했다. 올해는 PO 1차전이 끝난 시점까지 람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셰플러가 2위, 매킬로이가 3위이고 정규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과 PO 1차전 연거푸 우승한 글로버가 4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