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 등을 방문하려는 여행객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베트남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베트남에서는 뎅기열 환자가 4만 명이상 발생했다. 몇 년 새 베트남의 기후가 더 덥고 습해지면서 모기가 늘어난 탓이다.
특히 하노이 등 베트남 북부지역 환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한다.
하노이 탁탓(Thach that) 지역에서만 매주 640~760명의 뎅기열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하노이 보건당국은 뎅기열 발생상황을 수시로 전파하면서, 방역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또 대규모 발생에 대비한 비상 의료계획 등도 마련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생기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발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체 환자 중 약 5%는 뎅기출혈열 또는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감염 위험을 줄이려면 외출할 때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고 비가 고인 폐타이어나 물웅덩이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들이 베트남 하노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집 캡처 2023.08.18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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