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비자단체, 물가감시 강화…'1박2일 바가지 논란' 지역축제물가도 살핀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1:30

한덕수 총리, 18일 소비자정책위원회 개최
정부+소비자단체, 소비자물가 부담 공동대응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앞으로 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기능이 강화된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논란이 됐던 지역축제물가에 대한 특별 점검도 이뤄진다.

정부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외식업계 원가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소비자정책의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웨딩드레스·한복 등 단기 물품 대여 서비스 소비자 분쟁 기준을 마련한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정성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처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8.17 yooksa@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3년간 정부의 소비자정책 방향을 담은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최근 소비환경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공정한 디지털·그린경제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안전 ▲거래 ▲역량 ▲피해구제·정책협력 등 4대 정책분야에서 10개 핵심과제, 20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안전기본법', '제조물책임법' 제·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기반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단체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물가감시와 관련 정보 제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가격조사 대상을 일반의약품·교육비·주거관리비 등 생활 밀접품목으로 확대하고 구독서비스·지역축제물가 등을 특별 점검한다.

지역축제물가 점검은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장 인근 노점에서 어묵 한 그릇에 1만원의 가격을 받고, 경북 영양의 한 전통시장이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옛날 과자를 한 봉지 7만원에 판매하는 등 바가지 요금 사례가 잇달아 알려진 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KBS 2TV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2023.08.18 dream78@newspim.com

정부 측에서는 농식품 가격 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율관세할당·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외국인력 고용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식품·외식업계 원가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날 국민공모와 소비자단체 건의 등을 통해 발굴한 제도개선 과제를 심의해 각 소관부처에 이행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의상·액세서리 등 단기 대여서비스 관련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정수기·안마의자 등 장기간 이뤄지는 대여서비스에 대한 분쟁해결 기준이 존재하지만 이를 단기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동물장묘업자의 정보 제공 강화를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신발류의 정보 표시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신발류의 경우 취급정보가 꼬리표·스티커 등 분리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돼 이를 제거 후에는 제품정보를 알 수 없어 부적절한 세탁 등으로 다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인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을 위해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