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1일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수출, 작년 동기 대비 12%↓…서비스업은 2.8%↑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올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이 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1분기 전국 모든 지역에서 4%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안정세를 띤 것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3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통계청] 2023.08.21 dream78@newspim.com |
2020년 3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6.4%)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9.7%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분기(-15.1%)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 생산이 앞으로 반등할 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전자부품(-19.0%)의 생산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화학제품(-16.0%), 고무·플라스틱(-10.3%)도 생산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6.2%)와 부산(-8.5%) 등 14개 시도에서 생산이 줄었다. 제주(3.1%), 세종(2.3%) 등 3개 시도는 늘었다.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수출 부진의 영향이 크다. 올해 2분기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경유,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 감소로 작년 동기 대비 12.0% 줄었다.
경남(25.1%), 대구(12.9%), 인천(5.9%) 등 일부 지역은 선박,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전남(-32.8%), 세종(-31.7%), 충남(-31.1%) 등은 경유, 인쇄회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0.3% 감소했다. 면세점(-24.4%)과 편의점(-4.1%), 전문소매점(-1.4%) 등의 업종에서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외식 물가 상승과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올랐다. 다만, 1분기에 전국 모든 지역의 물가가 4.0%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물가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국 고용률은 63.2%였다. 30대, 60세 이상, 50대 등의 고용률이 올라 작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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