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 "압도적 전쟁대응 요구"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첫 비난
"미일괴뢰 우두머리 핵 도발 구체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22일 한미일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 대해 한반도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 한 것이라 주장하며 "우리 공화국 무력은 때를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훈련이 21일 시작한 데 대해 "핵전쟁 발발 가능성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3.08.19 photo@newspim.com |
북한은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에 사상 초유의 열핵대전이 각일각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며 "21일 미국과 괴뢰 패당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연습인 '을지자유의방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논평은 "지난 18일 미, 일, 괴뢰 우두머리들이 워싱턴 주변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앉아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 계획화, 공식화한 이후 합의문서들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실행을 위한 연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사태의 엄중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인적, 물적 자원과 추종세력들까지 총투입된 이번 전쟁연습에서 캠프 데이비드 모의 시 조작된 합의사항들이 추가로 실행된다면 조선반도에서의 열핵대전 발발 가능성은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3국 정상회의에 대해 보도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회의가 이뤄진지 사흘만이다.
중앙통신 논평은 "제반 사태는 가능한 전쟁자원이 총발동된 이번 '을지자유의방패' 합동 군사연습의 위험성을 결코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말장난으로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전쟁 시연이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조성된 정세는 우리 군대의 주동적이고 공세적이며 압도적인 전쟁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적대세력에 대한 징벌의지는 격발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