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파워랭킹 7위... 김주형 13위 - 김시우 16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젠 30 대 1이다. 최후의 1인에게 돈보따리를 안겨줄 2022~2023 시즌 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이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⑵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사진 = PGA] |
명예는 차치하고 최후의 30명이 나눠가질 상금이 엄청나다. 아직 올해 대회의 상금 규모가 발표되지는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 30명에게 나눠준 7500만달러(약 1007억원)에보다 많을 게 확실하다. 지난해 우승 상금은 1800만달러(약 241억8300만원). 아무리 망가져도 최하위 30위 상금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의 보너스 타수. [사진 = PGA] |
순위를 가르는 방식은 PO 1, 2차전과 다르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각기 다른 보너스 타수를 안고 1라운드를 출발한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로 시작한다. 2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8언더파,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4위 존 람(스페인)은 6언더파, 5위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5언더파로 출발한다. 이어 6위 맥스 호마(미국)부터 10위 매튜 피츠패트릭(영국)까지는 3언더, 11위 토미 플리우드(영국)부터 젠더 쇼플리(미국)까지는 2언더파, 16위 김주형(한국)과 17위 임성재(한국)부터 20위 김시우(한국)까지는 2언더파, 21위 테일러 무어(미국)부터 26위 제이슨 데이(호주)까지는 1언더파, 26위 샘 번스(미국)부터 30위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까지는 이븐파로 티오프한다.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위였던 셰플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매킬로이에게 역전 당하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매킬로이는 4언더파의 보너스로 출발해 6타차를 극복하고 역전승하며 242억원짜리 돈방석에 앉았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최연소 참가자 김주형. [사진 = 로이터] |
한국의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모두 2언더파로 시작한다. 1위 셰플러와 8타 차이.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최종전에 처음 진출한 김주형은 PO 2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단숨에 '톱10'에 올랐다. 21세 최연소 참가자의 패기에 기대를 걸만하다.
5년 연속 최종전에 출전하는 임성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공동 2위를 차지해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두고 상금 575만 달러(약 75억원)를 챙겼다. 샷감각이 돌아와 최근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뽐냈다. PO 1차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PO 2차 BMW 챔피언십에서 7위로 2주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7년만에 최종전에 나서는 김시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애덤 스콧(호주)의 조언으로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파워랭킹 1위에 오른 호블란. [사진 = PGA] |
세계 최고 톱랭커들이 나흘동안 치르는 경기라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PGA는 파워랭킹 1위로 페덱스컵 랭킹 2위 호블란을 꼽았다. PO 2차 BMW 챔피언십 우승의 상승세와 쇼트게임이 좋아졌다는 이유로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렸다. 뒤이어 디펜딩 챔피언이자 페덱스컵 랭킹 3위인 매킬로이가 2위로 선정됐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셰플러가 3위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7위, 김주형이 13위, 김시우가 16위로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가 올해 12년 연속 출전한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1번 연속, 람은 7번 연속 참가한다. 데이는 4년만에 13번째로 나선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지난해까지 16번 출전해 최다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는 PO 2차전에서 탈락했다. 필 미켈슨과 매트 쿠차(이상 미국), 스캇은 첫해부터 2021년까지 15년 연속 출전했으나 올해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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