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생들에게 제공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전국 10개 지역자치단체가 올해 상반기에 총 18억 9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인상으로 인해 대학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공개한 '2023년 전국 지자체 천원의아침밥 예산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개 지자체가 총 18억 9000만원을 '대학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지원했다.

/제공=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고, 농식품부가 1000원,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해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애초 올해 41개 대학, 69만 명분(7억 8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145개 대학에서 234만 명분(25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재정 등을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식의 질' 격차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끼에 1000원을 지원한 지자체는 서울(28개 대학, 5억 1000만 원), 전북(10개 대학, 3억 9000만 원), 전남(6개 대학, 3억 6000만 원), 대전(10개 대학, 1억 2000만 원), 인천(7개 대학, 9000만 원), 경남(6개 대학, 8000만 원), 광주(4개 대학, 5000만 원), 대구(4개 대학, 3000만 원) 등이다.

2000원씩 지원한 곳은 제주(3개 대학, 1억 5000만 원), 충남(9개 대학, 1억 1000만 원) 등이다. 경기도는 24개 대학에 1끼당 1000 원씩, 총 9000만 원을 올해 추후 추경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고물가시대 인건비와 식자재비가 증가해 대학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학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평택대 이동현 총장이(왼쪽)학생들을 위해 아침밥을 배식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평택대]2023.05.03 krg04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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