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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1위 하우저&워스 "작년 프리즈,개막즉시 15점 팔려 놀랐다…올해는‥"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02:05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08:31

2022프리즈서울서 출품작 첫날 솔드아웃시켜
올해는 실험적 작품 소개해 화랑 DNA 드러낼 것
양보 못하는건 작품의 품질..서울점은 계획 없어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지난해 9월, 전세계 미술동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으며 성황리에 돛을 올린 '프리즈서울'의 심볼은 조지 콘도의 붉은 빛 그림이었다. '붉은 초상화 구성'이란 이 강렬한 유화를 출품한 화랑은 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톱 갤러리 하우저앤워스(Hauser&Wirth)였다. 가로,세로 2m가 조금 넘는 이 작품은 2022 프리즈서울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모두의 뇌리에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지난해 하우저앤워스 전속작가로 합류한 엘리슨 카츠의 'In the House of Menander'. 2023. 린넨에 아크릴물감. 105x90cm. 요정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3 art29@newspim.com

불타는 태양처럼 뜨겁게 이글거리는 조지 콘도의 신작은 제1회 프리즈서울의 열기를 상징하기에도 충분했다. '신 입체파'의 기수 조지 콘도는 워낙 독특하고 파워풀한 작품으로 유명하지만 이 그림은 근래에 나온 조지 콘도의 유화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걸작이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지난해 하우저앤워스가 제1회 프리즈서울에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선보인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의 구성'(2022). 프리즈서울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 유화는 개막하자마자 38억원에 한국의 뮤지엄에 팔렸다.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8 art29@newspim.com

아트뉴스 선정 '세계 영향력 1위' 화랑 하우저앤워스는 첫 출범하는 프리즈서울을 겨냥해 '회심의 작품'을 선보여 '역시 명문 화랑답다'는 평을 받았다. 과녁의 정중앙을 관통시킨 조지 콘도의 결정적 작품(한화 약 38억원)을 비롯해 하우저앤워스는 출품작 중 15점을 개막 1시간여 만에 판매하며 기염을 토했다. 금액으로도 1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이었다.

물론 프리즈 서울이 개막하기 훨씬 전부터 화랑측은 한국및 각국의 주요 미술관과 재단, VIP컬렉터에게 주요 출품작의 이미지와 정보를 릴리즈하며 구매를 독려했다. 그렇다고 해도 개막 첫날 이 화랑의 열기는 대단한 것이었다. 1등 화랑의 위상과 명성을 서울에서도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그 하우저앤워스가 2회째를 맞는 2023 프리즈서울(9월6일~9일)에 다시 참가한다. 올해는 조지 콘도의 붉은 그림처럼 시선을 '확' 사로잡는 그림은 없지만 필립 거스턴, 루이즈 부르주아, 폴 매카시, 로니 혼, 제니 홀저, 니콜라스 파티 등 쟁쟁한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이 나온다. 화랑측이 대표작으로 미는 것은 필립 거스틴의 '컴뱃1'(1978)이란 유화이다. 캔버스 가장자리를 뚫고 튕겨져 나올 듯한 말굽과 팔, 밑창을 켜켜이 묘사한 이 그림은 어린 시절의 거리싸움과 홀로코스트, 베트남전쟁, 1960년대후반 미국 사회의 폭력과 불안 등이 응축돼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하우저앤워스 갤러리가 2023년 프리즈서울의 대표작으로 선보이는 필립 거스턴의 '컴뱃1'. 1978. 캔버스에 오일물감.  132x154cm.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3 art29@newspim.com

또다른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루이즈 부르주아의 조각 'Firure'(1954)가 있다. 부르주아 작품에서 큰 중요성을 띠는 인물 연작 중 후기작업으로, 의인화된 요소와 추상적 요소가 결합됐다. 브론즈와 스테인리스스틸 덩어리가 맞물린 이 미니멀한 조각은 건축적 형태가 특징으로 심리적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풍자의 작가'로 꼽히는 폴 매카시의 분홍빛 조각 '미미(Mimi)'도 공개된다. 한국에서 최근 슈프림 서울의 벽화작업을 한 헝가리 출신의 미국 작가 리타 아커만의 대형 회화도 출품된다. 또 조지 콘도의 초대형 추상화, 귄터 푀르크의 회화도 하우저앤워스 부스를 장식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강력한 풍자와 비틀기로 유명한 폴 매카시의 조각 'Mimi'. 프리즈서울 하우저앤워스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2006~2008.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3 art29@newspim.com

한편 캐서린 굿맨, 카미유 앙로, 앨리슨 카츠, 하모니 코린, 다니엘 터너 등 최근 하우저앤워스 전속작가로 영입된 '뉴 페이스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캐티 조세포위츠의 회화 3점, 앨리슨 카츠의 7만5000달러 회화 등 1억원 이하 작품도 여러 점 내걸린다. 작년 프리즈서울에서 스타작가의 초고가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면 올해는 정상급 작가와 함께, 다소 실험적인 작품들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하우저앤워스 뉴욕의 사라 천(Sara Sohye Chun) 디렉터는 지난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프리즈서울에서 우리도 깜짝 놀랐다. VIP오픈 한두시간 만에 15점의 작품이 판매됐다. 한국 컬렉터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고, 작품을 판별하는 안목이 뛰어난 것을 감안해 출품작을 엄선해 참가했는데 놀랍게도 페어가 개막되자마자 주요 작품이 모두 팔려나갔다. 한국과 아시아 여러 미술관과 기관, 수집가들이 작품을 구매했다"며 "올해는 하우저앤워스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 즉 우리 화랑의 DNA가 살아나는 작품을 선별해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과 달라진 점을 꼽으라면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새로 하우저앤워스 작가가 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보다 공격적이고 신선한 부스를 꾸민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가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작품의 완성도다. 퀄리티만큼은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우저앤워스 뉴욕 갤러리에서 8년간 근무하며 세일즈 디렉터로 활동 중인 사라 천은 하우저앤워스의 프리즈 서울 참가도 총괄하고 있다. 또 글로벌 클라이언트들과 교류하며 아시아및 장기적인 한국 미술시장 전략을 이끌고 있다. 사라 천 디렉터는 "근래들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술수집가들이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과감한 컬렉션으로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수집가들과 미술관들은 컬렉션의 역사도 오래 되고, 깊이도 남달라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리타 아커만의 'Breton Woman Deconstructed'. 2020. 유화. 119x198cm. 인상파 거장 에밀 베르나르의 1888년 작품을 바탕으로, 이를 새롭게 해체 재구성했다.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3 art29@newspim.com

하우저앤워스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미술계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10월 14일 파리에 갤러리를 새로 연다. '아트바젤 파리 플러스' 개막(10월19일)에 발맞춰 헨리 테일러 개인전을 통해 하우저앤워스 파리의 포문을 연다. 또 뉴욕 소호의 우스터 스트리트에도 새 화랑을 연다. 사라 천 디렉터는 "하우저앤워스는 뉴욕에 어퍼이스트(69번가) 웨스트첼시 등 세 곳에 갤러리를 두고 있는데 올 가을에는 많은 작가들이 작업하던 유서 깊은 지역인 소호에도 화랑을 연다"고 소개했다.

또한 홍콩의 최고 도심권인 퀸즈 로드에도 새로운 갤러리를 오픈한다. 하우저앤워스는 지난 2018년 홍콩 센트럴의 아트 특화빌딩인 'H 퀸즈'의 15,16층에 화랑을 조성해 전시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내년초 센트럴 CDB구역의 퀸즈 로드 8번지에 4층짜리 새 갤러리로 확장 이전한다. 점증하는 아시아 고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려는 복안인 것이다. 이렇듯 활발한 확장전략을 구가 중이긴 하나 "당분간 서울에 갤러리를 열 계획은 없다"고 천 디렉터는 잘라 말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내년초 새로 확장 이전하는 하우저앤워스 홍콩 갤러리 전경. 홍콩섬 센트럴지역의 퀸즈로드에 4개층 규모의 새 갤러리를 조성 중이다.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8 art29@newspim.com

또한가지 하우저앤워스는 전세계에서 90명의 작가및 작가재단(에스테이트)과 전속관계를 맺고 '작가중심 갤러리'를 표방하고 있는데 반해 아직 한국 작가는 영입하지 않았다. 중국의 장엔리와 쩡판츠, 인도 출신의 수보드 굽타, 바티 커 등이 소속작가이지만 아쉽게도 한국 작가는 1명도 없다. 이에 대해 천 디렉터는 "한국 작가들, 작품성과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긴 호흡으로 작가의 작업이 무르익기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듯, 전속작가 영입도 서두르지 않고 여러 측면을 보고 또 본다"고 밝혔다.

하우저앤워스는 세계적인 미술전문가와 컬렉터들이 집결하는 프리즈서울과 키아프(9월 6~10일) 주간에 맞춰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새로운 전시를 개막한다. 이미 광둥성 순더의 허 미술관에서는 로니 혼의 중국 첫 개인전을 지난 6월 7일 개막했다. 이 전시는 10월 7일까지 열리는데 현재 호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또 상하이 웨스트번드의 롱 뮤지엄에서는 귄터 푀르크 회고전(8월 26일~10월 25일)을 열며, 베이징 UCCA에서는 마리아 라스니그의 중국 첫 개인전(9월 2일~2024년 1월 7일)을 개최한다. 이밖에 호주 시드니의 현대미술관(MoCA)에서는 소속작가인 조이 레너드의 개인전이 11월 5일까지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영국 Bruton지역의 18세기 사적인 더슬레이드 농장과 그 일대 부지에 광범위하게 조성된 하우저앤워스 서머셋. 전시관, 이벤트공간, 교육시설, 작가레지던시, 호텔, 식당, 바, 서점 등이 어우러진 복합아트센터다.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8.28 art29@newspim.com

한편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로 전세계에 18개 지점을 두고 있는  하우저앤워스는 상업화랑 뿐 아니라 아트센터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런던 남쪽의 서머셋의 18세기 문화사적인 더슬레이드 농장부지에 조성한 아트센터를 필두로, 2016년에는 미국 L.A 도심에 아트센터를 설립해 L.A지역 130개 교육기관과 손잡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서울 뉴스핌] 한국을 찾은 하우저앤워스의 뉴욕 디렉터 사라 천. 하우저앤워스 뉴욕 갤러리에서 8년째 세일즈 디렉터로 활동하며 프리즈서울도 총괄하고 있다. 사라 천은 "한국의 컬렉터들의 안목과 감식안은 세계적 수준이며,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도 과감히 수용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미술관과 화랑들의 작가 발굴및 프로그램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사진=이영란 기자] 2023.08.23 art29@newspim.com

2021년에는 스페인 남부 메노르카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옛 해군병원을 리노베이션해 8개의 전시실을 갖춘 아트센터를 조성했다. 하우저앤워스는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최대한 살려 아트센터와 아트호텔, 작가레지던시, 유기농 식당과 바, 서점, 교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예술센터를 만들었다. 서머셋 더슬레이드 아트센터와 아트팜이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전세계에서 많은 매니아들을 불러모으자 세계 각지에서 "아트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도시는 물론 기관, 유적지 등 대상처도 다양하다.

예술을 중심에 두고 교육, 환경, 책, 푸드, 호텔 등이 조화롭게 들어선 '아트 데스티네이션'을 만들길 원하는 곳들이 속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하우저앤워스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가 갤러리'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지형도를 새롭게 쓰는 파이오니아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문화예술, 환경, 교육, 지역사회와의 협력, 도시재생을 탐구하고 이를 과감하고도 면밀히 실현하는 싱크탱크 그룹인 것이다. 

한편 2023 프리즈서울은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에서 전세계 120여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2023키아프(9월6일~10일, 코엑스 1층)와 공동주최 하에 열린다. 올 키아프에는 20개국에서 21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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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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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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