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사'에 "놀랄 일도 아니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24일 05:09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05:09

"푸틴 배후 아닌 일 별로 없어...자세한 내용 몰라"
프리고진 여객기 추락으로 사망...측근 등 10명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탑승한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 휴가차 머물고 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 탑승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이와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전에 (프리고진의 안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가 한 말을 기억하느냐"면서 "나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했을 것이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나는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에서 휴가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라면서도 "나는 답을 알만큼 충분히 알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 회견에서 프리고진 신병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가 어떨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도 이와관련한 성명을 통해 "실제로 추락 비행기에 프리고진이 실제로 탑승했다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을  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들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개인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이밖에 항공 당국이 여객기 추락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승객 명단에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이름과 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 비행기에는 승무원 3명을 포함해 10명이 탑승했고,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비행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한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 현지 언론들은 탑승자 중에는 프리고진의 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도 포함돼 있으며, 프리고진 일행은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어 와그너 그룹과 연계된 그레이 존의 텔레그렘 채널이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한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준군사 조직인 바그너 그룹을 이끌어왔다. 한때 '푸틴의 해결사'로도 불렸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참전해 성과를 올렸다. 특히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함락시키는데도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고진은 그러나 전쟁 수행과정에서 크렘린과 러시아 군부와 알력과 불화가 생겼고, 결국 지난 6월 23일 바그너 그룹 병사들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인근까지 진격했지만 다음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고 반란을 중단했다. 

당시 중재안은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중단하는 대가로 크렘린 당국은 그들에 대한 반역죄 처벌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이 원할 경우 벨라루스로 옮겨가거나 국방부에 배속돼 전장으로 복귀하거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따라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이동했지만 지난 9월초 자신의 자택이 있고 근거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복귀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 당국의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몰수된 일부 재산을 되찾는가 하면 모스크바에서도 목격되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리고진은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장복을 입고 사막을 배경으로 소총을 든 채 "바그너 그룹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반란 사태 직후 군부를 치하하는 자리에서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에 지원된 막대한 정부 자금에 대한 사용처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또 바그너 그룹의 수장을 다른 측근으로 교체하며 프리고진 축출에 나섰다.  

당시에도 푸틴 대통령이 사태 수습을 마무리하고, 바그너 그룹을 완전히 장악하면  '자신의 등에 칼을 꽂은 반란 수괴' 프리고진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