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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1년, 방탄 일색·민생 외면…조폭 눈치보며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0:52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0:52

이재명, 28일 민주 당대표 취임 1주년
"민주,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
"李, 조폭을 조폭이라 말하지 못하는 막장극"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은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1년 전 수락 연설을 통해 약속했던 미래 준비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혁신하는 정당, 통합된 민주당. 이 슬로건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축수산업계 지원 및 문화·예술계 등 소비증진을 위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민·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8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이끈 민주당의 1년을 "미래가 아닌 과거의 불법과 부정부패에 갇혀있었고 무작정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강성지지층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데만 유능한 나머지 민심과는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혹평했다.

계속해서 "혁신은 민주당이 그 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망신만 거듭하다 끝났다"며 "소속 의원들은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이 둘로 쪼개진 상황"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명분과 조건을 갖추지 못한 길거리 투쟁을 조자룡의 헌 칼 쓰듯 반복했고 너나 할 거 없이 터지는 돈 봉투, 코인 게이트, 성범죄 혐의로 서로서로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날로 업그레이드해왔다. 민주당이 방탄에 올인하면서 입법을 통해 완성해야 할 민생과제는 뒷전으로 계속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조폭을 조폭이라 말하지 못하는 막장극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두고 "김성태 전 회장이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없고 접근을 기피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조폭 출신'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공식 만남이나 인증샷도 못 하는 사이"라고 글을 수정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우리 사회 척결 1호 대상인 조폭과 깡패를 조폭이라고, 깡패라고 말하지 못하고 조폭 눈치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당대표와 그를 맹종하는 인물들이 지도부가 돼있는 정당을 어떻게 정상적인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게 없다면 조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을 텐데 조폭 눈치나 살피면서 조폭에게 잘 보여야 하는 처지라면 조폭과 공범이란 사실을 자인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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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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