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4분기에 추가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올해 4분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포인트(p)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동결한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는 새롭게 0.1%p 인하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인민은행이 내달까지 은행권 예금지급준비율을 최대 0.25%p 내리는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0.1%p 인하했으며, 5년물은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와 MLF 금리를 각각 0.1%p, 0.15%p 내린 1.8%와 2.5%로 발표, 시중에 총 6050억위안(약 11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경제 전망이 나아질 신호가 없다며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이 제시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앙값은 5.1%다. 이는 종전 조사 때 5.2%에서 소폭 하향된 수치이자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 5% 성장을 겨우 웃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중앙값도 종전 조사 때보다 0.3%p 내린 4.5%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컨티뉴엄 이코노믹스의 마이크 갤러허 리서치 이사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4.9%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주택 부동산 투자 감소 악화와 수출 부진으로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경착륙(hard landing)을 경험할 확률은 최대 30%"란 견해를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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