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금융당국, 지방정부 부채 정리 착수...275조원 투입

기사입력 : 2023년08월23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08월23일 16:2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가 경제 '뇌관'으로 지목돼 온 지방정부 부채 정리에 착수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국가금융감독관리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합동 회의를 진행하면서 지방부채 리스크 해소를 위한 재정 지원과 부동산 대출 정책 조정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방정부 부채 상환을 돕기 위해 1조 5000억 위안(약 275조원)의 특별 융자채권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특별채 발행 대상에는 톈진(天津)·구이저우(貴州)·윈난(雲南)·산시(陜西)·충칭(重慶)이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올해 상반기 지방정부의 자금 조달용 특수 법인인 '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를 통한 자금 차입 규모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24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지역 부채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지·해결하고 부채 감축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고, 이번에 LGFV 부채 상환용 특별채 발행이 결정된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는 중국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다. 중앙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만큼 지방정부들이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부채를 갚기 위해 예산 지출을 줄여야 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 양도 수입이 줄어든 마당에 지방정부 부채가 재정수입을 초과하게 되면 재정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예산을 계획대로 집행하지 못하면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사회보장 예산까지 줄이게 되면 민생에까지 충격을 주게 된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방정부 채무 규모가 37조 6000억 위안(약 6897조원)이라고 밝혔지만 외부의 시선은 다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의 총 정부부채가 약 23조 달러에 육박한다고 추산했다. LGFV의 음성 부채까지 포함한 수치다.

스위스 최대 IB인 UBS의 왕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까지 LGFB 차입금을 포함한 지방정부의 부채가 약 42조 7000억 위안에 육박한다며, 지역 금융권 채무의 73%가량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내 상당수 지방정부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120%를 웃도는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셔터스톡]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