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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국경제]② 부동산발 금융리스크와 위안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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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경제는 오히려 급속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부동산 부분에서 채무위기가 불거지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심이 중국 경제에 드리워져 있다. 게다가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고, 출생아수가 급감하고 있는 점은 중국 경제 발전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경제의 축이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이야기다.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줄줄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동산에서 촉발된 위기가 금융 분야로까지 전이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이 무너질 경우 중국 경제 전반이 충격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 중국 정부 역시 이를 고려해 '규제 완화'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환했지만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는 적극적 부양 카드를 꺼내기에는 위안화 환율이 걱정이다.

[위기의 중국경제] 글싣는 순서

1. 소비·수출·투자 모두 빨간불...식어가는 성장동력
2. 부동산발 금융리스크와 위안화 딜레마
3. 청년실업률 50%·출생아수 6년 만에 반토막
4. 美경제에 '위기' vs. '기회' 엇갈린 시선
5. 디커플링·디리스킹에 "부양책도 美 눈치 봐야"

◆ '도미노 디폴트' 경고음 고조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도미노 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지난달 말 중국 3위 부동산 업체인 완다(萬達)의 디폴트 우려가 불거진 뒤 매출 기준 1위였던 대형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마저 디폴트 늪에 빠졌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이달 7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회사채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2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30일 간의 유예기간을 갖지만 이 기간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는 것이다.

비구이위안은 2017~2022년 매출 1위를 기록한 업체다. 신규 주택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국 국유은행 선정 '우량 부동산 기업 목록'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달 14일부터 역내 회사채와 사모채권 등 11종 채권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힌 비구이위은은 16일 "현재 회사채 상환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가 1조 40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최대 550억 위안에 이를 수 있다고 예고한 터라 업계의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비구이위안으로 촉발된 디폴트 위기가 헝다 사태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3만 3207개의 협력 업체와 7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구이위안이 무너질 경우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비구이위안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규모가 헝다의 4배에 달한다는 점에서도 사태의 위중함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인 16일에는 중국 국영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위안양그룹(遠洋集團·시노오션)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만기인 달러채의 이자 2094만 달러(약 280억 1700만원)를 13일(현지시간) 지급하지 못했다며, 14일 오전 9시부터 채권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까지 이자 지급과 함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다.

[사진 = 바이두]

◆ '중국판 리먼사태' 오나

비구이위안발 리스크는 부동산 업계를 넘어 금융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냉각 속에 운용자금 상당수를 부동산에 투자한 금융기관, 특히 신탁회사들이 유동성 압력 및 수익 악화에 부딪히게 됐기 때문이다.

당국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 대출 문턱을 높이자 중국 부동산 업체들은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신탁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오던 상황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에 따르면 중국 신탁업계 운용자산은 2조 9000억 달러, 이 중 약 13%가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은 "보유 권한이 있고 최종 해결을 위해 롤오버(만기연장)가 가능한 은행과 달리 대체금융채널(신탁 등)은 투자자가 롤오버를 원하지 않으면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개발 업체의 자금 조달에 연쇄 반응으로 이어져 민간 개발 업체와 채권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대표 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룽(中融)국제신탁(이하 중릉)은 상하이거래소 상장사인 진보(金博)홀딩스와 난두(南都)물업, 셴헝(咸亨)인터내셔널 등 3개 사에 대해 만기가 된 상품의 현금 지급을 연기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롄서(財聯社)는 14일 "중룽국제신탁이 지급을 연기한다고 밝힌 현금 규모는 3500억 위안에 달한다"며 "중국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룽은 부유층과 기업 고객의 저축을 모아 부동산·주식·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회사로, 운용자산이 6000억 위안에 달한다. 현재 총 395억 위안 규모의 올해 만기 상품 270개를 보유 중이다.

시장은 중룽에 300만 위안 이상을 맡긴 투자자가 1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면서, 1998년 광둥국제신탁투자 파산 이래 최대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이 회사의 지급 연기는 회사 대주주인 자산관리회사 중즈(中植)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이 깊다. 블룸버그는 "중릉의 지급 연기가 늘어난 것은 138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즈의 유동성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중즈그룹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다수라는 점이다. USE 트러스트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디폴트에 처한 신탁상품은 총 106개로, 전체 규모는 44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바이두]

◆ 금리 인하, 부동산에는 '호재'지만 환율엔 '악재'

부동산 업체들의 도미노 디폴트 위기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기인한다. 부동산 투기 및 부채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의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부터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현재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거듭 언급되면서 7월 말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는 부동산 활성화가 강조됐다. 중소형 도시들이 앞서 부동산 거래 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고 있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4대 1선 도시들도 구매 실수요 및 거주환경 개선 수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했고, 전국 1∼7월 분양주택 누적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와 1.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예상을 깨고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한 것은 바로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 2.65%에서 2.50%으로 0.1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인하한 지 두 달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서면서 MLF 금리는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MLF 금리가 낮아지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가능성도 커진 상황. 그러나 정책금리 인하가 LPR 인하를 유도할 것인가는 지켜봐야 한다. 금리 인하가 대출 수요를 자극해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안화 환율 방어에는 어려움을 키우기 때문이다. 

실제로 MLF 금리 인하가 발표된 직후 중국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다. 위안화 환율은 15일 역내 시장에서 장중 한때 7.2899위안까지, 역외 시장에서는 무려 7.3204위안까지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각각 7.2865위안, 7.3183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 시장 환율이 7.3위안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래 처음이다. 16일에는 역외 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7.33위안까지 뛰었고, 역내 위안화 환율 역시 7.3위안 수준에서 배회했다.

달러당 7.3위안이 새로운 '마지노선'이 됐다며 작년 고점인 달러당 7.3270 돌파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색하게 위안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긴축 여지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이 금리를 재차 인하함으로써 미중 금리차가 더욱 확대되자 위안화 약세 배팅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90위안 올린 달러당 7.207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0.13% 하락한 것으로, 지난달 3일 이후 1달 반래 최저치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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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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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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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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