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홍콩보다 낫다?...中 광둥서 노후 보내는 홍콩인 증가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5:51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5:5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홍콩을 떠나 중국 본토인 광둥(廣東)성에서 노후를 보내는 홍콩인들이 늘고 있다. 올해 초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선전과 홍콩 간 육상·해상 통로가 전면 개방된 데 더해 홍콩 정부가 이른바 '북상양로(北上養老·홍콩의 북쪽에 있는 중국 본토에서 노후 생활을 하는 것)'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라고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심형 실버타운 운영 업체인 타이캉즈자(泰康之家)가 최근 선전에 오픈한 펑위안(鵬園)에 입주를 신청한 700여 명 중 50여 명은 홍콩인이다. 2017년 광저우(廣州)에 문을 연 웨위안(粵園)에도 홍콩인 27명이 입주했다.

홍콩노동복지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65세 이상 홍콩인 8만 5000여 명이 광둥성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간 85% 증가한 것이다.

홍콩 정부는 현지 노년층의 중국 본토 이주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노인 인구 부양 부담이 커지면서다. 실제로 2021년 기준 홍콩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광둥성과 홍콩·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으로 잇는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 정부는 양로 지원 및 노후 서비스 관련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등이 발표한 '웨강아오대만구 발전 계획 요강'에는 홍콩·마카오 투자자가 주장(珠江)삼각지 지역에 단독 혹은 합자 등 방식으로 양로 등 사회 서비스 기구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하고, 홍콩·마카오 주민이 광둥성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의료 및 양로 서비스를 결합해 범 지역 헬스 케어 및 양로 시범 기지를 건설한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광둥성과 홍콩 정부는 올들어 홍콩인의 '북상양로' 지원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월, 두 지역 정부는 지역 간 양로 서비스 협력의 비약적 발전 실현을 골자로 한 '광둥·홍콩 양로 협력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7월에는 홍콩특별행구 사회복지처가 '광둥성 원사(院舍) 돌봄 서비스 계획' 실시 지역을 종전의 선전과 자오칭(肇慶)에서 주하이(珠海)·포산(佛山)·후이저우(惠州)·중산(中山)·장먼(江門) 등까지 확대해 홍콩인이 중국 본토에서 노후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본토의 실버타운·양로원 등 비용이 더 저렴한 것도 홍콩인들의 본토 생활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중요한 요인이다. 타이캉즈자 추젠웨이(邱建偉)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부동산 값이 광저우나 선전보다 비싸고, 홍콩의 저렴한 실버타운 비용이 광저우나 선전의 고급 요양기관보다 비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홍콩 학자 스청(石琤)은 연구 자료를 인용, "인구 고령화와 양로 자원 부족 속 장년층의 본토 이주는 홍콩이 노인부양 부담을 완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홍콩과 본토의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가 달라 보험 가입자와 그에 대한 대우를 통합하는 것은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