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0시 도청 별관 4층 자연마루 회의실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홍보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 관련 부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참석했다.
제주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야구인 박찬호.[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8.31 mmspress@newspim.com |
앞서 제주도는 추진준비단을 강화해 지난 7월 28일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유관기관과 민간 협업을 바탕으로 홍보 활동과 제안서 작성 등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 중이다.
특히 국내 최적의 국제회의 인프라와 다수의 국제회의 경험을 토대로 5성급 호텔(16개) 객실 6,415실과 정상급이 묵을 프레지던셜 스위트룸 등 숙박시설과 기반 여건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APEC 캐릭터 홍보대사인 '고르방'과 '부라봉'을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담은 캐릭터 인형, 부채, 볼펜 등을 제작해 인파가 모이는 다양한 행사에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유치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공영버스 외부랩핑, 관용차량 깃발 게첨, 교통안내 전광판, 유치 지지 현수막 등을 통해 도 전역에서 'APEC 개최 최적합 도시, 제주'를 알리는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민간 홍보도 병행해 9월부터 제주 토종 카페 브랜드인 에이바우트 영업점에서는 컵홀더에 APEC 제주유치 지지 이미지를 새기고 영업장 내에서 홍보 동영상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제주지역 전체 600여 씨유(CU)편의점에는 홍보 포스터가 걸리며, 일부 점포(100개소)에서는 홍보인형을 전시하는 등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한 협업도 계획 중이다.
제주 유치를 응원하는 릴레이 응원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3일에는 유명 야구인 박찬호의 APEC 제주유치 지지 영상을 방송과 소통누리망(SNS)을 통해 공개됐다. 제주도는 도내외 유명인사 및 특색있는 직업군의 도민 등 20여 명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 송출해 APEC 지지 분위기를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해서는 개개인이 홍보대사로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각 부서와 기관에서는 보유한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총력 대응하는 한편, 도민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발적인 민간 참여방안 및 재외도민을 비롯한 도외 홍보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개최도시는 내년 4월 경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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