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고용량 실감형 방송 영상 콘텐츠 증가에 따른 데이터 폭증과 기존 영상서비스와의 호환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용자 선택형 입체 미디어 서비스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의 실증을 위한 시범 송출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전송경로 [사진=부산시] 2023.09.01 |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차세대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인 'H.266'의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됭다.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기존 방송(UHD, 모바일 2D)과 초고화질(4K) 3D 방송을 동시에 전송해 개인 시청환경에 따라 2D 또는 3D 영상으로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초고화질 영상 압축 기술이다.
시는 이번 시범 송출을 거친 다음, 2025년까지 지상파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환경에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시범 송출은 ▲1일과 8일 오후 6시 50분부터 KNN에서 송출하는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산,바다)'▲5일과 12일 오전 8시부터 부산MBC에서 송출하는 '포비든엘리(국내,국외)' 방송을 통해 지상파에서 총 4회 진행된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기술개발로 영화·영상의 도시인 부산의 방송 기반시설(인프라)이 고도화되고, 부산이 지역특화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리고 지역방송사 등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실증해 차세대 입체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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