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내 DHL의 화물터미널 확장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시설의 약 3배 규모로 확장한 이 터미널은 아태지역 DHL 화물터미널 중 최대 규모로 화물처리시간 단축과 신규 물동량 창출을 비롯해 인천공항 물류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북측 화물터미널 지역에 위치한 DHL 화물터미널이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지방항공청 권혁진 청장, DHL 코리아 한병구 사장, DHL Express 션 월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및 항공운영 총괄부사장, 김재일 인천본부세관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와 관련해 이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지역에서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확장 오픈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DHL Express Sean Wall(션 월)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및 항공운영 총괄부사장, DHL 코리아 한병구 사장, 서울지방항공청 권혁진 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 등이 참석해 화물터미널 확장 오픈을 축하했다.
DHL은 지난 2007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부터 화물터미널(1단계 시설)을 운영해 왔다. 이후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급증하는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공사와 '2단계 확장을 위한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화물터미널 확장을 추진해왔다.
이번 확장사업은 지난 2020년 9월 공사에 착수해 시설증축 및 기존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3년 7월 준공하게 됐다.
이번 확장 오픈으로 DHL 화물터미널은 기존 1단계 시설(연면적 1만9946.47㎡)에 2단계 확장시설(연면적 3만9301.54㎡)을 수평으로 증축함으로써 총 연면적 5만9248.01㎡ 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기존시설 대비 약 3배 규모로 DHL의 아태지역 화물터미널 중 최대 규모다.
확장된 화물터미널에는 자동 X-ray 설비 19대, 5.5Km 규모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자동분류설비(Auto Sorter) 등이 설치돼 시간당 처리 가능 물량이 기존 8100건에서 2만8400건으로 3.5배 가량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됐다.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에서 처리하는 연간 물동량은 2012년4만9350톤, 2020년 9만 406톤, 2022년 8만7637, 2023년(7월 기준) 4만1874톤으로 지난 10여 년간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이번 시설확장으로 2030년에는 연간 약 15만3000톤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DHL 화물터미널 확장 및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신규 물동량 창출기반을 확보하고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동북아 물류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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