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디어 바른말 쓰기] 넘쳐나는 신조어, 세종대왕이 알게 된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NS서 무한 확산되는 신조어
"신조어 사용…우리말 서로 다르니 안타까워"
예전보다 적어진 한글 연구·활동에 신조어 확산 영향
사회적 언어 변화 현상 논의·합의 자리 마련 필요

한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과학적인 언어이자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외래어와 외국어 그리고 신조어가 무차별 하게 남용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드라마, 영화, 인터넷과 SNS엔 신조어 등이 넘쳐 납니다. 이에 뉴스핌은 미디어에 쓰인 한글 오남용과 함께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하는 이유를 풀어 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다음 중 신조어의 올바른 용례가 아닌 것은?"

1. 시험이 끝났다. 아 오늘 너무 BORG하네 술이나 먹자.
2. 너도 폰케이스 파란색이야? 대박 뉴런 공유 넘 신기함.
3. 너 스타일이 엄청 Young한데? 완전 잘파인데?
4. 자랑하고 싶었지만 목젖 6부 능선에서 검열함.

정답은 1번이다. '뉴런 공유'는 머릿 속에 있는 신경계 '뉴런'이 같을 정도로 서로 잘 통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완전 잘파'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 '목젖 6부 능선'은 60%의 수준을 뜻하는 신조어다. 능선을 10등분 했을 때 6정도 되는 지점, 즉 '정도'의 표현이다.

SNS에 게재되는 '신조어 테스트'는 매번 달라진다. 이제 알만하면, '이제 더이상 신조어가 아니다'라고 한다.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 대한민국은 하루가 다르게 신조어가 탄생한다. 신문, 방송, 드라마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간다. 미디어 사용이 활발한 시대에서 순우리말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세대 간 소통을 단절하는 신조어 사용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00여년 전에도 사회적 소통의 불편을 겪던 시대가 있었다. 백성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농사에 관한 책을 펴냈지만 글을 몰라 이해 못한 현실에 세종은 '애민정신'이 담아 한글을 창제하기로 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훈민정음 서문'에 당시의 사정을 읽을 수 있다.(아래는 훈민정음 서문 해석문)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끼리 서로 맞지 아니하다. 이런 까닭으로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해 가엾게 여겨 새로 스믈 여덟 자를 만드노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기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올해는 한글 창제 580돌이 되는 해다.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뀌고 사라진 한글과 언어 사용을 본 세종대왕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이종강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처장은 "세종은 전 국민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이 있기 때문에 신조어를 쓰는 상황을 보고 꾸짖진 않을 거다. 다만, 우리말이 서로 다르니 안타까워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가장 큰 이유가 서로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사회적 소통을 제한하는 신조어 사용은 줄이고 세대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상한 말을 쓴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소통을 가로막아 불통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요즘 아이들이 그걸 몰라 신조어를 쓰겠나.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욕구와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의 불만이 뭔지 들여다 봐야 한다"라고 첨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처장은 한글을 빛 낼 수 있고 고운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정부 기관과 한글협회, 언론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주시경 선생, 최현배 선생과 같이 옛날 처럼 한글 연구·활동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신조어가 나오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신조어 사용을 시대와 문화의 흐름으로 보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을 폄하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쓸 수 없다'며 보수적인 입장에선 꾸짖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말로 요즘 젊은이들은 뉴스를 안 본다. 그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그들이 쓰는 신조어를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순 없다. 한글학회와 문체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같은 정부 기관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언론사 등이 나서 사회적 현상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세계적인 한글, 우리말이 빛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