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BS "9월 모평 국어, 6월보다 다소 어려워...킬러문항 배제"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10:51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10:51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공교육으로 충분"
"기존 출제 경향 유지…수험생 큰 혼란 없을 듯"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EBS는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소위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출제됐지만 다양한 난이도 문항을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6일 EBS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모의평가 국어 영역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로 총 23문항이다. 연계 문항은 공통과목 독서, 문학에서 4번, 6번, 8~12번, 14번, 16번, 22~23번, 25번, 27~34번이다.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36번, 41번, 45번이다. 언어와 매체는 35번, 37번, 41번이다.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었던 제재나 작품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

구체적으로 독서 영역은 독서 이론, 사회, 과학·기술, 인문 주제 통합 등 4개의 지문 중에서 3개의 지문이 연계되어 출제됐다.

문학 영역은 현대시에서 한 작품, 현대소설은 지문 일부분, 고전시가는 한 작품이 EBS 수능교재에서 연계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핵심 개념, 제재, 문항 유형 등이 활용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독서 11·16번, 문학 27번, 화법과작문 40번'이 변별 요소

9월 모의평가에서는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전 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이 중 독서 11번, 16번, 문학 27번, 화법과작문 40번, 언어와매체 38번 문항은 수험생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수능교재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EBS는 설명했다.

독서 11번 문학은 지문의 핵심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어진 압전 효과와 이를 이용하여 미세 물질의 질량을 재는 초정밀 저울에 대한 내용으로 이와 관련한 정보가 지문에 제시돼 있다.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이해했다면 추론이나 추가적인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또 지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도 전문적인 전공 용어라고 할 것이 없다.

16번 문항은 지문(가)과 (나)에 제시된 정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에 제시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어진 유형원과 정약용의 개혁론에 대한 문항이다. 인물들의 관점이 제시돼 있고 이해를 위해 충분한 정보가 제공됐다. <보기>의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대한 개념도 적정 수준의 단어로 제시돼 있어 다른 영역의 배경지식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문학 27번 문항은 문학 작품 속의 소재 간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작품에 제시된 소재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보기>에서 소재 간 대립과 유사 관계를 다루고 있는 감상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문학 감상의 가장 기본적인 방식의 하나다. 또 선지에서 제시된 소재들의 관계가 명확한 문항이다. 작품의 맥락 속에서 소재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으로 단순히 문제 풀이 기술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훈련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에서 최근 수능 및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점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언어와매체 38번 문항은 문장에 쓰인 문법 요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지에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피동, 사동 등 문법 요소에 대한 지식을 <보기>에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

피동, 사동은 통상적으로 함께 묶어서 학습하는 개념으로 EBS 수능교재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고 학교에서도 다루는 대표적인 문법 요소다. 높임, 시간 표현 역시 공교육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다루고 있는 문법 개념이다.

◆"전반적으로 킬러문항 배제, 수험생 혼란 없을 듯"

또 해당 문법 요소에서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는 사례를 제시하고 이해를 확인하고 있는 문항이므로 <보기>의 탐구 과정의 안내대로 잘 따라간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단순히 문법적 지식 암기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이 아니라 실제 사례의 탐구 과정이 <보기>에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어 문항 해결에 과도한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화법과 작문 40번 문항은 두 담화 내용이 작성된 글에 잘 반영되었는지를 묻는다. 두 담화에 언급된 발화 내용을 우선 파악하고 그 발화 내용이 '작성된 글'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이 문항은 방송 대담과 학생회 학생들의 대화가 건의문에 반영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방송 대담과 학생회 학생들의 대화 그리고 건의문의 정보가 지나치게 많지 않고, 글의 논지가 명확하다.

EBS는 "전반적으로 소위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서도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문항으로, 기존 출제 경향이 유지되어 수험생들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EBS 수능교재를 학습하고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크게 부담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