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통역 맡다 1991년 망명
국정원 산하 전략연 부원장 지내
"대북지원부 안된다는 지적 공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통일부는 6일 탈북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70)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장관 특별보좌역에 임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으로 위촉된 고영환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09.06 yooksa@newspim.com |
김영호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고 특보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전체주의 체제에서 모두 살아오신 분으로 이런 경험에 비춰볼 때 그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며 "통일부의 정책능력에 고 특보의 전문성이 가미되면 통일부의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평양 출신인 고 특보는 김일성의 불어 통역을 맡았으며 1991년 탈북했다.
고 특보는 "통일부가 대북지원부가 되면 안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이 성공해 남북관계가 호혜적이고 평등하고 대등하게 이뤄지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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