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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리창 회담에 中 언론, 환영하면서도 한미일 밀착 견제

기사입력 : 2023년09월08일 08:32

최종수정 : 2023년09월08일 08:3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李强) 중국 총리의 회담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미일 밀착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일 리창 총리와 한중회담을 개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논평을 통해 "이번 만남은 만남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회담내용도 긍정적"이라며 "중한관계가 한단계 더 정체를 벗어나 발전해 나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양국은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접근해가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고, 양국의 협력은 광범위하고 견고하다"며 "만약 한국이 양국관계를 망친다면 한국정부는 진정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기존의 '한중일 정상회담' 명칭을 '한일중 정상회담'으로 바꾼 점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윤 정부의 대외전략 조정의 결과이자, 미국의 의도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이 과거의 균형자적 역할에서 미국의 전초기지 역할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배경으로 한일이 밀착한다면 중일한 3국의 판도에도 불균형이 생길 것"이라며 견제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중일한 3국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러한 발언이 실제로 실천되기를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양국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경제인문 등 영역에서 교류를 강화하고 다변주의와 자유무역을 실천해 한중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리창 총리는 "중한 FTA 2단계 회담을 추진하고 첨단기술과 친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각자의 핵심이익을 존중해 양국관계의 안정적인 국면을 유지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또한 "중국은 남북한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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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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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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