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논란 속 '아이폰15' 출시...삼성 폴더블폰과 맞대결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5:33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5:33

폴더블폰 전략 성공적 "아이폰에 없는 폴더블 차별화"
3분기 스마트폰 시장 격돌, 변수는 '중국'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가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 Z플립5, 폴드5 시리즈와 맞붙는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더 가벼워진 티타늄 소재, USB-C 타입 충전 단자 도입, 화면 윗면의 노치 삭제 등 사용성이 강화됐다. 보급형인 아이폰 15에 기존 프로 모델에만 들어가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화면 상단 인터페이스),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하면서 신규 사용자 수요 확장을 꾀했다. 

◆중국 의식했나...가격 동결하고 사용성 강화

전반적으로 큰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지만 가격 상승을 멈춘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진다.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의식한 듯 애플은 시장 예상과는 달리 출시가를 동결했다.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5 125만원(128GB)를 비롯해 아이폰15플러스 135만원(128GB) 아이폰15프로 155만원(128GB), 아이폰15프로맥스 190만원(256GB) 등으로 시작한다. 다만 가장 고가 라인인 프로맥스에서 128GB 모델을 빼면서 프리미엄 모델 가격 인상은 지켰다.

아이폰 1차 출시일은 이달 15일로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사전 주문을 받는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2일로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으나, 관련 업계에선 10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3분기에 아이폰과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가 정면으로 맞붙게 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1주일간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폴더블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에는 애플 텃밭으로 불리는 일본에 갤럭시 대신 삼성 로고를 심으며 점유율 싸움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방문객이 '갤럭시Z플립5'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폴더블 아이덴티티 확보한 삼성...화웨이와 부딪힐까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갤럭시 휴대폰의 또다른 아이덴티티로 삼으며 시장 점유율 확장을 노리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역시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아이폰이 제공하지 못하는 삼성만의 강점인 만큼 점유율 확장을 위한 터닝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폰15에 탑재된 5배 광학줌 역시 갤럭시S 울트라 라인의 100배 광학줌 대비 혁신적이진 못하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별도로 점유율 방어를 위한 대응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중저가폰 출시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글로벌 점유율 싸움에서 변수로 언급된 건 중국이다. 9월 초 중국이 사실상 아이폰 금지령인 공무원 외산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알려지면서 중국 매출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업계에선 중국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으로 이번 금지령으로 애플이 최소 5%p의 매출이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이폰의 악재가 삼성전자에 무조건 희소식인 것은 아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갤럭시 라인이 중국에서 그렇게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당장 삼성전자가 규제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위협이 된다고 느낀다면 얼마든지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 삼성전자에 대한 규제가 없다면 애플의 하락한 점유율만큼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화웨이가 지난 8일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X5'가 중국 정부의 어떠한 지지를 등에 업을지가 변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이폰에 메모리 반도체를 제공하는 협력사이기도 하다. 석 교수는 "아이폰의 중국 판매가 부진할 경우 아이폰에 원래 납품을 하게 돼 있었던 메모리 반도체 판매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다"며 "중국의 제재와 애국소비 돌풍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