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與 지도부, 이재명 방문 계획은 없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가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 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중단 조건 없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 14일 차에 접어든 지난 13일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단식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7일째 검사에서부터 전해질 불균형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제부터는 부정맥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에서 이 대표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가 이 대표를 방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것이 의미 있고 지금 경제와 일반 민생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정치권이 더 이상 민생과 경제를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 자체가 안타깝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