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한국노총 재가입 돕는 대가로 1억 수수…檢, 전 간부 등 불구속기소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12:09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12:09

건산노조 후신 '건통연맹' 한국노총 가입 추진
檢 "건산노조 복원해 한국노총 건설분야 장악 계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제명된 노조원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재가입을 돕는 대가로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는 19일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강모(62) 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전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산노조) 경인서부지부장 최모(58) 씨와 건산노조 노조원 이모(45) 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건산노조는 지난해 7월 진병준 전 위원장의 횡령 등 비리로 한국노총에서 제명되고, 우회 가입을 포함한 재가입도 금지됐다.

최씨와 이씨는 건산노조의 과거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건통연맹을 새로 설립한 뒤 한국노총의 핵심 간부인 강씨에게 금전적 대가로 3억원 상당을 약속하며 한국노총 가입에 대한 지지를 받기로 계획했다.

검찰은 이들이 여러 건설회사로부터 노조전임비를 받거나 소속 노조원 채용에 따른 수수료 등을 받기 위해서는 거대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로 들어가 종전 건산노조의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판단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이들로부터 '새롭게 설립한 건통연맹의 한국노총 가입을 도와주면 착수금 1억원을 주고, 가입이 완료되면 2억원을 추가로 주겠다'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착수금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달 18일 한국노총 가입 안건 의결기관(회원조합대표자회의)의 위원인 한국노총 사무총장에게 '가입을 지지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하면서 5000만원의 지급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씨 등이 강씨에게 이같은 부정한 청탁을 하고 1억원을 제공했다고 보고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은 건산노조의 후신인 건통연맹을 새롭게 설립하고 한국노총에 가입시켜, 건산노조를 사실상 복원시킴과 동시에 한국노총 건설분야를 장악하기로 계획했다"며 "강씨는 한국노총 사무총장 포섭을 시도하는 등 건통연맹의 한국노총 가입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통연맹의 한국노총 가입 안건이 회원조합대표자회의에 상정되자 한국노총 게시판과 사무처에 많은 항의가 들어왔고, 다수의 회원 조합 위원장들이 '제명하자마자 이러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하는 등 해당 안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해 위원장이 안건을 철회하면서 건통연맹의 한국노총 가입은 무산됐다.

건통연맹의 한국노총 가입이 무산되면서 강씨는 최씨 등으로부터 나머지 2억원 수수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에 대한 추징보전을 통해 예금 압류 등의 조치를 함으로써 범죄를 통한 이득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며 "검찰은 앞으로 책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