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총리 "치안용품 지원 큰 도움…보건의료 협력 추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아리엘 앙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티가 카리브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로, 지난 7월 국무총리 회담과 이번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아이티 정상회담에서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2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아이티 치안 상황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 논의하면서 "교역·투자,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되고 한국이 아이티의 경제사회 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앙리 총리는 지진, 콜레라 대응에 대한 인도적 지원, 취약계층 대상 지원, 치안 역량 강화 등 그간 한국이 아이티에 제공해 온 무상원조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앙리 총리는 "올해 우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치안용품 지원 등이 아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 협력을 긴밀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앙리 총리는 "아이티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로서 우리 정부의 카리브 지역 해안 침식 모니터링 사업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기후변화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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