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시·부산시 MOU…항만·물류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베니아가 올해 세 번의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활발히 소통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서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2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슬로베니아가 계획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중·동유럽 진출 주요 관문인 슬로베이나 코페르시(市)가 우리나라 부산시와 지난 5월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측간 항만·물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양측 간 제반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6월 한국과 슬로베니아가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함께 선임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공동 진출은 슬로베니아와 한국의 협력 확대의 좋은 계기"라며 "공통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