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대회부터 3회 연속 출전 메달 행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 10개(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채워 자신의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의 기록을 경신했다.
우하람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5.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영택은 342.55점으로 4위를 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하람이 2일 열린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획득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
우하람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8개를 수확해 전 종목 한국 대표를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였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2개 추가하며 기록을 더 높였다. 우하람은 지난 30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짝을 이뤄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3일엔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 출전 통산 11개째 메달을 노린다.
우하람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하며 한국 다이빙이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올림픽 메달의 꿈'도 키웠다. 하지만 허리 통증 탓에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하람은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딴 뒤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반등해서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다이빙은 이날까지 5개의 메달(은 2개, 동 3개)을 수확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은 2개, 동 3개), 2014년 인천(은 1개, 동 4개) 대회 때와 같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우하람이 1개를 더 추가하면 한국 다이빙 사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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