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도 안보리 위배...10월 발사 하지 말아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에 위배된다면서 러시아가 의무를 준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 위원회 기조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관련된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러시아의 "어떠한 협력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또는 군사 능력의 추가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명백한 여러 안보 이사회 결의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황준국 유엔주재 한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황 대사는 "러시아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시행하도록 요청힌다"면서 "북한에게도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완전한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의 이른바 '위성' 발사는 우주 공간의 평화적인 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북한이 사용하는 어떤 것을 운반하더라도, 미사일 탄도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핵무기 전달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기술적 진보에 기여할 수 있으며, 따라서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발사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한이 10월에 예고한 이른바 위성의 세 번째 발사와 같은 추가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사는 "한국은 2024~2025 임기의 안전보장이사회 선출 회원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립된 규칙과 규범을 충실히 준수하기 위한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