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는 4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부산시는 곧 대중교통 요금을 최대 29.1%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인상을 강행한다"며 "부산은 살인적인 고물가에 생활임금 인상율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노동자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고 날 센 각을 세웠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가 4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2023.10.04 |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직무성과급제를 통해 직무 가치를 차별화하고 임금을 차등해 노동자 내부의 불필요한 갈등과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부산지하철은 지난 20년간 구조조정으로 안전 인력이 축소돼 주기적인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다. 추가적인 안전 인력 축소는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태롭게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부산지하철 노동자와 투쟁은 약화되고, 훼손되고, 포기한 공공성을 강화해 부산지하철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한 사회공공성의 투쟁"이라며 "저렴한 대중교통 요금으로 자유롭게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은 2019년 통상임금 해소를 통해 청년 일자리 확충,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2009년 4호선 무인경전철 반대 등 지하철 공공성 확보를 위한 파업을 해왔다"고 언급하며 "지하철 노동자의 투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고 좋은 일자리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 또한 부산 시민을 위한 사회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공공성 강화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연대해 끝까지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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